2023 딜라이브컵 생활체육 야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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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컵, 베텍플레이어즈 끝내기 도루저지! 한양병원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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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사무국
조회 526회 작성일 22-08-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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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컵, 베텍플레이어즈 끝내기 도루저지! 한양병원에 진땀승


야구의 승부를 끝내는 방법은 무궁무진하지만 양 팀이 25점을 주고받은 난타전 속에 한 점차의 박빙의 승부에서 

끝내기 도루 실패는 좀처럼 보기 드문 허무한 결말이다. 

2022 딜라이브컵 생활야구대회에서 한양병원 동점주자의 스틸 시도를 멋진 피치드아웃으로 잡아낸 

베텍플레이어즈 배터리의 노련함이 팀을 대회 2회전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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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32강전 1회전에서 베텍플레이어즈를 상대하는 남양주 한양병원은 선발투수로 구본웅 카드를 꺼내들었다. 

구위가 뛰어난 선발카드였지만 문제는 제구력을 얼마나 잡아가느냐의 싸움. 

급하지 않게 공격의 리듬을 찾은 베텍은 톱타자 현수철이 볼넷을 고른데 이어 박준희의 중전안타, 김성은의 볼넷으로 

시작부터 무사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4번 안현근의 내야땅볼을 실책으로 연결시킨 한양병원의 선수들은 

토너먼트 대회 초반의 중압감을 느끼는 모습이 역력했다. 

첫 공격에서 적시타없이 1안타 2볼넷만으로 효율적으로 3점을 달아난 베텍이 경기의 주도권을 쉽게 잡고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닐까란 예측을 하게 된 게임 도입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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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주춤했던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바꾼 것은 마스크를 쓴 5번타자 김현일의 장타력이었다.

리드오프 신상윤이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기동력을 발휘하면서 강정운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득점의 갈증이 느껴지던 순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벼락같은 투런포가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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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1루의 상황에서 베텍의 선발 김승현의 정중앙의 패스트볼을 맞 받아친 김현일의 풀스윙으로 만들어 진 타구는 
좌측담장을 훌쩍 넘는 동점 투런포였고 남양주 한양병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박동훈과 구본웅이 
상대 투수를 괴롭히면서 찬스를 계속 만들어 냈다.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는 느낌을 받은 남양주 한방병원의 선수들은 경기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의기소침했던 것과는 달리 더그아웃의 분위기와 파이팅이 확실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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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기서 마운드에서 구본웅이 조금만 힘을 내줬다면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쉽게도 베텍의 하위타순인 김승욱과 김승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삼진 3개를 기록하는 위력적인 피칭과 동시에 사사구를 허용하며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좀처럼 걷잡을 수 없는 피칭이 연속된다. 

반면 1회초 예상치 못한 홈런포를 허용한 베텍의 좌완 김승현은 한양병원의 2회 반격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곧바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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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의 우위를 점유한 베텍은 3회 한양병원의 수비 조직력이 허술한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점수차의 폭을 더욱 크게 벌리는 빅이닝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김승욱의 중전안타와 김승현의 2루실책으로 만든 찬스에서 현수철과 김성은은 잇단 외야수들의 

양보 수비 덕분에 적시타를 기록하며 추가점을 얻어냈다. 

안현근의 평범한 내야땅볼을 처리하지 못한 한양병원의 내야진이 허둥대는 사이에 5점에 더 달아나면서 

스코어 10대3으로 승리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어선 것으로 생각될 만큼 베텍의 우세승이 점쳐지던 상황. 

하지만 역시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명언처럼 생활야구대회에서 승부의 향방을 쉽게 예측하는 것은 금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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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구본웅을 대신해 마운드를 김영철로 교체한 한양병원이 어렵게 수비를 마친 3회말 반격에서 

믿기 힘든 폭발력을 선보인다. 이도류 김영철이 우월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자 이번에도 

4번 강정운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팀원들의 분발을 유도한다. 

박동훈과 구본웅이 연속안타를 날리면서 추격을 시작하자 베텍은 아껴두었던 현수철 카드를 

급하게 꺼내들어 진화에 나섰지만 한번 불붙은 한양병원의 불방망이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경기초반 부진했던 테이블세터 신상윤과 최용원이 외야 깊숙한 연속 2루타를 날리면서 

베텍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더니 타순일순으로 다시 얻은 기회에서 한이닝 멀티히트를 달성한 

김영철과 강정운이 연속안타로 베텍의 마운드를 끊임없이 두드렸다. 

무더운 날씨 속에 수비 시간이 늘어지면서 체력이 고갈된 베텍의 선수가 어지럼증을 느낄 만큼 

한양병원의 공격시간이 계속되었고 마치 기나긴 악몽을 꾼 듯한 베텍의 3회수비가 종료되자 

7점 차이의 열세를 극복하고 스코어 10대11로 역전에 성공한 한양병원이 오히려 리드를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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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를 빼앗긴 베텍의 마지막 공격, 선두타자로 나선 조도연이 좌전안타로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 

김승현이 좌월 2루타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으로 기사회생한다. 

박준희의 2루타가 터지면서 2점을 더 날아났지만 이미 기력을 다한 베텍은 마지막 이닝을 막아내야 하는 

비가 남아있었다. 화끈한 발야구를 펼치는 남양주 한방병원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구본웅이 

빠른발을 앞세워 조진희의 외야플라이에 적시타없이 홈을 파고들면서 다시 승부를 아슬아슬한 한점차로 만들었고 

현수철에게 볼넷을 고른 동점주자 이영식이 루상에 출루하면서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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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백전노장의 노련한 베텍의 김창운 감독은 재빨리 스코어링 포지션에 안착하고 싶은 상대의 마음을 간파한 듯 

초구에 볼을 빼는 피치드 아웃을 지시했고 포수 김성은이 정확한 2루송구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2루 베이스 위에서 잡아내며 피 말리는 한점차 승부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대회가 겹친 팀사정으로 젊은 팀원들이 분산배치되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잇몸으로 버틴 베텍의 노장투혼이 딜라이브컵 16강 티켓을 힘겹게 지켜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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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딜라이브컵 생활야구대회 취재단 수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