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kt 스타즈 베테랑의 노련미, 동작 가디언즈를 따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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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6회 작성일 22-09-2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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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kt 스타즈 베테랑의 노련미, 동작 가디언즈를 따돌리다!
kt 스타즈의 백전노장 고국일과 김종호가 투타에서 만점활약을 하며 동작 가디언스의 추격을 가볍게 뿌리치고 2022 딜라이브컵 생활야구대회 16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동작 가디언즈는 1회부터 난조를 보이며 무너진 선발 투수를 대신해 급하게 마운드를 넘겨 받은 안현욱이 4.2이닝동안 탈삼진 6개와 피안타 3개만으로 kt의 타선을 막아내며 고군분투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번번히 이어진 내야수비의 실책으로 인해 7실점(자책점 1점)을 내주는 불운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인생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란 말처럼 야구경기에서 좋은 선발투수의 조건은 구속이 아닌 제구력임을 다시금 증명한 경기였다. kt 스타즈의 좌완 고국일은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강약조절로 시작부터 동작 가디언즈의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운다. 리드오프 이현소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고국일은 가디언즈의 심영일과 손현국을 범타로 막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이보다 좋을수 없는 산뜻한 출발로 경기의 분위기를 kt쪽으로 가져온다.
첫 단추를 너무 잘 꿴 kt 스타즈에 비해 동작 가디언즈는 시동부터 원활하게 잘 걸리지 않는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한다. 선발투수로 나선 여진수가 신종현에게 기분 나쁜 중전안타로 출루를 허용하더니 테이블세터 김영성의 빚맞은 타구가 텍사스 지역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기록되면서 묘한 기운이 감지된다. 경기초반 분위기를 압도한 결정적인 한 방은 경기내내 해결사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김종호의 방망이에서 터져 나왔다. 먹기좋은 밥상을 받아 든 김종호가 날린 우중간의 타구가 외야수의 키를 넘어 버리면서 2타점 적시 3루타로 이어졌고 4번 김근웅이 3루 실책으로 3점째를 만들자 동작 가디언즈의 마운드가 첫 이닝부터 다급하게 움직인다.
1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퀵후크로 물러난 선발투수를 대신해 마운드를 넘겨 받은 우익수 안현욱은 스타즈 박경민과 김영권을 연속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급한 불을 껐다. 릴리프의 안현욱의 강력한 직구를 감안해 봤을때 동작 가디언즈가 빠른 타이밍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추격전을 펼칠수만 있다만 경기의 내용은 좀 더 팽팽해 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동작 가디언즈는 4번 김민석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도류 안현욱의 중월 3루타를 신호탄으로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고 서준혁이 kt의 실책으로 두번째 점수를 뽑아내며 강력한 추격의 의지를 보여준다.
팽팽한 흐름이 연출된 2회, 하지만 이번에도 수비실책이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안현욱이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가볍게 2아웃을 잡고 경기의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던 2회초. 동작 가디언즈가 2사이후에 볼넷을 내주자 김종호가 연타석 3루타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고 럭키가이 김근웅이 이번에도 2루 실책으로 좀비처럼 살아나면서 리드를 벌렸다. 이 경기에서 기록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4번타자 김근웅은 무려 상대 실책을 3개나 뽑아내는 행운의 사나이로 팀공격을 주도했고 루상에서는 빈틈을 파고드는 민첩한 주루센스로 연속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동작 가디언즈의 내야를 정신없이 흔들어 주면서 슬럼프가 없는 발야구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결정적인 승부처마다 화약고가 된 2루쪽에서 실책을 범하면서 스스로 자멸한 동작 가디언즈를 상대로 이닝이 거듭될수록 탄력을 받은 고국일이 상대의 타선을 뛰어난 완급조절로 요리했다. 2회 2실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철저하게 맞춰 잡는 피칭으로 상대의 범타를 유도한 고국일의 호투속에 마음이 급해진 동작 가디언즈의 타선은 산발안타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침묵했다. 빅이닝은 없었지만 쉽게 물러나지 않고 꾸준히 점수를 쌓은 kt 스타즈의 집요한 공격력에 상승세가 꺽인 동작 가디언즈는 결국 백기를 들고 투항했다.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사사구 완투승을 거둔 베테랑 고국일이 단연코 게임의 MVP급 맹활약이었지만 팀이 기록한 6안타 중에 3안타를 몰아치며 3타점을 올린 김종호가 공격에서 가장 빛 난 왕별이었고 밥상을 잘 차린 톱타자 신종현의 높은 출루율과 뭘해도 되는 행운의 사나이 김근웅의 만점 활약이 꽤나 인상적인 경기였다.
<2022 딜라이브컵 생활야구대회 취재단 수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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